'기업·경남은행'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1위

문혜현 2021. 11.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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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1위에 올랐다고 금융위원회가 28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을 늦게 추진한 은행을 고려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평가지표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누적 기술금융 잔액 등 지표보다 증가율 지표를 확대하는 등 각 은행의 노력도에 중점을 두고 평가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중장기적으로 '통합여신모형'을 개발해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된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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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발표..40조원 이상 높은 증가세
금융위원회 제공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1위에 올랐다고 금융위원회가 28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 높은 중소·창업 기업을 선정해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융을 말한다.

금융위는 대형은행으로는 기업은행이 지식재산(IP) 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기술 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했으며, 소형은행 중 경남은행은 동산담보대출과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공급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각 부문 2위는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차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3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66조9000억원) 대비 40조원 이상 늘며 크게 증가했다.

은행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심사한 결과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4 수준을 보인 은행은 산업·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농협·부산·대구은행 등 총 9곳이었다. 경남은행은 레벨3 수준이었다.

기술 평가 역량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체평가에 기반한 기술 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은행들이 자체 평가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평가 건수는 1만5953건으로, 전 분기(1만1840건) 대비 약 35% 늘었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을 늦게 추진한 은행을 고려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평가지표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누적 기술금융 잔액 등 지표보다 증가율 지표를 확대하는 등 각 은행의 노력도에 중점을 두고 평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표준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해 은행별 기술평가 지표와 기준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중장기적으로 '통합여신모형'을 개발해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된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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