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오르자 尹 겨냥 '네거티브' 공세 수위 끌어올리는 이재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지율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나던 때와는 180도 다른 정치적 전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나던 때와는 180도 다른 정치적 전략이다. 윤 후보에게 큰 차이로 밀렸을 당시엔 거듭 사과하며 더 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지지율이 올라오자 '네거티브'로 선거 전략을 선회한 것인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7일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지지자들 앞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라면서 "'3무'는 죄악"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스스로를 "누군가 저한테 '3실 후보'라고 했는데 첫째는 실력, 둘째는 실천, 셋째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를 두고서는 "국정은 몇 달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그렇게 공부해서 드러난 실력이 문제가 있으면 다시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다른 사람을 불러다 시키겠다고 하는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며 "국가 책임자가 무능한 건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면서 "국가의 운명을 놓고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그냥 동전 던져서 운명에 맡기듯이 국가 정책을 결정하면 이거야말로 불안하고 나라를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 후보는 상승세 기류에 올라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일 공개한 차기 대선 다자대결 조사(헤럴드경제 의뢰·조사기간 23~24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9.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2% 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5일 발표한(조사기간 지난 22~24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은 29.6%·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1월 넷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35%와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후보 측은 이 후보를 향해 조카 살인범 변호에 대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화천대유 등의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키워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야당 쪽 지지율이 확 떨어졌다고 해서 이 후보 쪽이 상승됐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야당 자체의 지지세가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며 "최근 야당에서 선대위 구성에서의 올드보이 논란, 잡음 등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고 있는 듯하다"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억 수퍼카 박은 버스기사에…팝핀현준, 쿨하게 "괜찮아요, 선생님"
- 동창생 2000여회 성매매·가혹행위로 사망케한 女동창생…징역 25년
- "내가 스폰서가 돼줄게"…`유력인사 사칭 성관계 요구·불법촬영` 20대 2심도 징역 7년
- "다 죽이고 갈거야" 전 여친 집서 흉기난동 부린 30대…경찰, 삼단봉으로 체포
- `배달 오토바이 사망사고` 방송인 박신영 내달 첫 재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