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 교제살인 변론 직격 "인권변호사 타이틀 내려놔야"

김미경 2021. 11.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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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교제살인' 변호 이력에 대해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한 번은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는데, 두 번째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할 거냐"면서 "생업 변호사들이 사람 가려 가며 변호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도 다 알고 있지만,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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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교제살인' 변호 이력에 대해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한 번은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했는데, 두 번째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할 거냐"면서 "생업 변호사들이 사람 가려 가며 변호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도 다 알고 있지만,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006년 조카인 김모씨가 저지른 '모녀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김씨는 만나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집으로 찾아가 여자친구와 모친을 살해했다. 이 후보는 해당 사건 변호인으로서 김씨의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 사건의 변론을 맡은 것이 논란이 되자 "조카의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교제살인을 '데이트폭력'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더욱이 이 후보가 또 다른 교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이 후보는 지난 2007년 '성남 수정구 살인사건'에서도 가해자 이모의 변호를 맡았다. 이씨는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찾아가 살해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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