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미크론 변이' 전세계 비상, 초기 대응 빈틈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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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처음 확인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미 급격히 확산된 상태였고 26일 이스라엘과 벨기에, 27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났다.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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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처음 확인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미 급격히 확산된 상태였고 26일 이스라엘과 벨기에, 27일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났다. 급히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7일 밤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 제한과 내국인 시설격리 등 조처를 발표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방역의 부담이 커졌다.
‘오미크론’으로 명명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앞서 우려 변이로 지정됐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데다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치명률 등 종합적인 위험도는 더 시간을 갖고 엄밀히 평가해야 한다지만 이미 전세계가 비상 상황에 돌입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입국 통제와 여행 제한에 들어갔고 이스라엘 등 전면적인 봉쇄 조처에 나선 나라들도 있다. 완화했던 국내 방역 수위를 다시 높이는 나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출입국이 많은 유럽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늦출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아프리카 8개국 외에 홍콩, 영국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입국 제한 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제적인 검역 강화 조처가 때를 놓쳐선 안 된다.
가뜩이나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위기를 맞고 있는 터에 ‘오미크론 변수’마저 더해져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크다. 28일에도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가장 많은 39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전날에 이어 5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하는 긴급평가 실시 기준인 75%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비상한 인식으로 국내 방역 상황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까지 고려한 명실상부한 종합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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