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설계하고 로봇팔로 건축 '신개념 공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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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의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4대의 협력 로봇을 이용해 22.5m 높이의 새로운 공중정원 '세미라미스'를 설계해 만들고 있다.
28일 ETH에 따르면, 파비오 그라마지오와 마티아스 콜러 교수가 이끄는 ETH 연구진과 조경 건축가 등이 녹색 건축 조형물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의 설계와 로봇팔의 건축작업을 결합한 상직적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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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세라미스' 제작 진행
28일 ETH에 따르면, 파비오 그라마지오와 마티아스 콜러 교수가 이끄는 ETH 연구진과 조경 건축가 등이 녹색 건축 조형물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의 설계와 로봇팔의 건축작업을 결합한 상직적인 프로젝트다.
이 공중정원은 높이가 22.5m이며, 나무로 만든 5개의 고깔을 뒤집어 기하학적 구조로 복잡하게 구성돼 있다. 이 고깔들은 8개의 가느다란 강철 지지대가 지지하고 있다.
ETH는 현재 로봇 팔이 나무 고깔을 만드는데 한창이라고 전했다. 또 각각의 나무 고깔들은 트럭에 실려 스위스 추크로 옮겨지고 있다.
이 건축 조형물은 내년 봄에 세워져 최종적으로 나무가 심어진다. 사람들은 2022년 여름부터 지상과 건물에서 이 목조 조형물을 볼 수 있고 그 안의 나무들을 보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 조형물의 이름을 '세미라미스'라고 지었다. 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만든 바빌로니아 여왕의 이름을 딴 것이다.
스위스 데이터 과학 센터와 협력해 개발한 맞춤형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연구진에게 정교한 설계를 제시했다. AI의 설계는 고깔의 모양과 공간적 배치가 서로 다르다. 또 각각의 디자인이 고깔에 물을 공급하는 것 등과 같은 개별 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감안했다.
마티아스 콜러 교수는 "AI 모델을 사용하면 기존 설계 프로세스를 뒤집고 프로젝트의 전체 설계 범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종종 새롭고 놀라운 기하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ETH의 로봇 제조 연구소에서 실제 만들어지고 있다. 천정에 매달린 4개의 로봇팔은 각자 할당된 나무 패널을 집어 들고 마치 춤을 추듯이 인공지능의 설계에 따라 패널을 배치한다. AI 알고리즘은 로봇팔 움직임을 계산해 서로 충돌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로봇 팔이 만든 세미라미스의 나무 고깔은 각각 각각 51개에서 88개 사이의 나무 판넬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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