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추대론에 말 아낀 김병준..'이준석 패싱' 논란엔 "尹에게도 말 안 해"

정은나리 2021. 11.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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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선대위 갈등과 관련해 "원톱이다 뭐다, 중심체제, 이런 문제는 제가 굳이 얘기를 안 드리겠다"며 "(알아서)판단해 주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불참 선언으로 사실상 김 위원장의 원톱 체제로 출발하게 됐다는 정치권 해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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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질문엔 "굳이 말 안 하겠다..판단해달라"
尹 "이준석 패싱 이유 없다..있을 수 없는 일"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선대위 갈등과 관련해 “원톱이다 뭐다, 중심체제, 이런 문제는 제가 굳이 얘기를 안 드리겠다”며 “(알아서)판단해 주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불참 선언으로 사실상 김 위원장의 원톱 체제로 출발하게 됐다는 정치권 해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가 내일 아침에 정식으로 첫 회의를 하게 된다. 출발이라고 보면 된다”며 “첫 회의가 시작되고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후보를 모시고 지방에 가고 하니까 출발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당내 여전한 ‘김종인 추대론’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재명 후보가 후보 되지 않았더라면 제가 굳이 적극적 역할에 나섰을까 할 정도로 다른 건 몰라도 이재명만은 안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수락했고, 오늘은 이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는 “현재로써는 선대위가 움직이지 않을 수 없으니 제가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전 협의 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불거진 ‘이준석 패싱 논란’ 진화에도 나섰다. 당시 김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끌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날 YTN ‘뉴스큐‘에 출연한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취임 직후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 상의한 바 없다”고 밝혀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은) 기자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라 (윤석열) 후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이 대표 패싱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 관련해 “패싱할 이유도 없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 같은 선대위원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나 선대위를 통해 인사와 선거에 관련된 일을 다 결정하기 때문에 월요일에 회의를 다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패싱’ 논란에 대해 “패싱이란 건 가당치 않다”며 “모든 전권을 김병준 위원장께 양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대위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제가 관례상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맡고 있는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김 위원장께 양보하겠다”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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