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QD OLED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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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신무기인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양산에 들어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캠퍼스 Q1라인에서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양산으로 세계 TV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샅바 싸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QD도 OLED지만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와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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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신무기인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양산에 들어갔다. QD가 장착된 제품이 내년 글로벌 TV 시장의 ‘메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캠퍼스 Q1라인에서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QD 설비 반입을 시작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양산 기념 출하식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8.5세대(2200×2500㎜) 원장 기준 월 3만 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55인치와 65인치 TV 약 1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새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은 내년에 첫선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QD TV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양산으로 세계 TV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샅바 싸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시장은 정체기를 맞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올해까지는 LG디스플레이가 만든 화이트 OLED 패널이 들어간 제품이 강세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OLED TV 출하량은 153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삼성의 QD도 OLED지만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와는 기술적인 차이가 있다. 백색이 아닌 청색층을 광원으로 쓰고 색상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관건은 물량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얼마만큼 빨리 생산량을 늘리느냐에 따라 업계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QD의 생산량이 충분히 늘어날 때까지 일부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구매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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