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t 포스코 강재 100%로 제작, 태풍·강진에 안전.. 부품 하나하나 수작업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파이낸셜뉴스 2021. 11.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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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그룹의 역량과 기술력이 총동원된 작품이다.

포스코는 단순히 조형물 비용을 부담하는데 그치지 않고 포스코 내 전담팀을 구성해 기획부터 제작, 설치까지 전 과정을 진행 및 관리했다.

철을 소재로 한 비정형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오차를 최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는 MEP(기계, 전기 및 배관) 레이아웃 솔루션, GPS 및 3D 스캐닝 검측, 초음파 비파괴검사 등 첨단 장비를 총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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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워크의 발판 그레이팅 부분을 만들고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그룹의 역량과 기술력이 총동원된 작품이다. 포스코는 단순히 조형물 비용을 부담하는데 그치지 않고 포스코 내 전담팀을 구성해 기획부터 제작, 설치까지 전 과정을 진행 및 관리했다. 감리는 포스코A&C가, 제작·설치는 포스코건설이 담당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317t의 철강재가 사용됐으며 100% 포스코의 강재로 제작됐다.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협업해 설치 환경 및 각종 자연재해를 두루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기술과 예술적 요소가 융합된 작품이다. 해안가라 부식의 위험이 높은 포항의 지리적 특성은 물론 포항의 강풍과 지진을 고려해 부식되지 않는 재료를 검토, 연구한 끝에 일반 스테인리스강보다 부식에 월등히 강한 스테인리스 329J3L이라는 고가의 재료를 조형물에 적용했다. 철을 소재로 한 비정형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오차를 최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는 MEP(기계, 전기 및 배관) 레이아웃 솔루션, GPS 및 3D 스캐닝 검측, 초음파 비파괴검사 등 첨단 장비를 총동원했다.

특히 체험형 조형물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땅밑에는 조형물을 지지하는 25개의 기둥이 모두 연결이 돼 있다. 이렇게 연결된 기둥이 조형물 전체를 114개 마이크로파일을 활용해 암반에 고정시킴으로써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태풍이 와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 및 시공을 완성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역대 최대 규모 태풍 강도를 고려해 기본풍속 40m/s, 설계풍속 67m/s으로 설계했고 리히터 규모 6.5 의 강진에도 붕괴되지 않는 내진 설계로 포항의 강풍과 지진에 철저히 대비했다.

설계상으로는 전체 트랙 위에 1500명 이상 올라갈 수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250명이 넘으면 자동으로 차단 장치가 작동해 출입을 통제한다.

포스코는 체험형 예술작품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파트 하나하나를 조각품 다루듯 수작업으로 마무리했다. 작품의 계단도 예술품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쓰며 제작했고, 맑은 날 햇빛을 받으면 아름답게 빛나도록 수작업으로 가공했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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