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VC 대장주 도전
시가총액 7000억원 달할 듯
툴젠, 내달 2~3일 공모청약
11월 마지막 주~12월 첫째주에는 '1세대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와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유전자 가위 기술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코넥스 대장주 툴젠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KTB네트워크는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약 7000억원을 기록해 VC 대장주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는 VC 산업 성장성과 KTB네트워크의 40년 업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세계 벤처 투자 금액은 3213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연평균 16.6% 성장했다. KTB네트워크 실적도 '우아한형제들'(투자 성과 27.75배)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 투자 회수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영업수익 1043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6억원, 119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일찌감치 투자 지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 성과를 내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KTB네트워크 전체 투자금 중 30%는 해외에서 집행되고 있는데, 회사 측은 이 비율을 40% 수준으로 넓힐 예정이다. 그간 미국 바이오 연구장비 기업 '버클리라이츠'에 투자해 8배,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 '샤오펑'에 투자해 5배 투자 성과를 냈고, 바이오 기업 '카스젠'에서는 9월 말 기준 11배 평가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는 2000만주를 100%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800~7200원이며, 총 1160억~14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오는 30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6~7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천 특허와 기술을 보유한 '툴젠'은 다음달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유전자를 절단해 제거·복원·삽입할 수 있는 기술로 유전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농업·축산·화학·신소재 분야까지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기술이다. 툴젠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0만~12만원으로 지난 26일 코넥스 종가 14만2800원 대비 낮다.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9400억원가량이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식에 대해 환매 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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