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무실 비워놨지만..이준석 "사실상 김병준 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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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불발로 사실상 김병준 상임선대워원장 원톱 체제로 선대위가 출발한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SNS에 "선대위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시작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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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김종인 방, 당사 6층에 비워놔"
"물밑에서 노력 진행되는게 자연스러"
이준석 "모든 전권 김병준에 양보"
일단 김종인 배제 선대위 지켜보기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불발로 사실상 김병준 상임선대워원장 원톱 체제로 선대위가 출발한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자신이 선대위를 이끄는 원톱체제를 자처하면서 공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 김종인 전 위원장을 위한 사무실을 비워놨다고 밝혔으나, 전권을 강조하다 합류가 보류된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김병준 체제는 시작됐다. 이로써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간 간극은 메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SNS에 "선대위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시작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대위가 김병준 원톱 체제로 출발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런 문제는 제가 굳이 얘기를 안 하겠다. (알아서)판단해 주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내일(29일) 아침에 정식으로 첫 회의를 하게 되니, 출발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첫 회의가 시작되고 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에 가니, 출발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해, 자신이 원톱으로 나섰음을 에둘러 밝혔다.
김종인 영입 노력이 계속될지 여부에 김 위원장은 "그 문제는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저쪽 후보가 이재명이 되지 않았더라면 제가 굳이 적극적으로 나섰을까. 이재명만은 안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도 선대위 구성 첫날 행보로 세종시를 찾으면서, 세종시 설계자이기도 한 김병준 위원장의 기를 세워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윤 후보 측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계속 접촉하고 있음을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방은 현재 당사 6층에 비어있는 채로 있다"며 "모시려는 여러 노력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매일 압박하는게 결례로 보일 수 있다. 주변 분들을 통한 노력이 물밑에서 우선 진행되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형적으로 윤 후보 측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끈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준석 대표는 김병준 원톱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 측의 행보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는 SNS에 "선대위는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제가 관례상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맡고있는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병준 위원장님께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윤 후보 측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이 대표의 이같은 반응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배제한 선대위의 행보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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