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치킨이 한식 대표? 한국 재료 하나 없는데 자랑스러운가"

강수지 기자 2021. 11.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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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8일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에 치킨이 올랐다는 발표에 대해 "치킨이 한식의 대표가 돼 있는 현실이 자랑스러운가"라며 "한국 재료 하나 없는 치킨을 외국인이 한식으로 소비하는 게 자랑스러운가"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은 치킨 공화국"이라면서 "식당 허가 총량제 이야기가 나오게 만든 주범 가운데 하나가 치킨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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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치킨이 한식의 대표가 돼 있는 현실이 자랑스러운가"라며 "한국 재료 하나 없는 치킨을 외국인이 한식으로 소비하는 게 자랑스러운가"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8일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에 치킨이 올랐다는 발표에 대해 "치킨이 한식의 대표가 돼 있는 현실이 자랑스러운가"라며 "한국 재료 하나 없는 치킨을 외국인이 한식으로 소비하는 게 자랑스러운가"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은 치킨 공화국"이라면서 "식당 허가 총량제 이야기가 나오게 만든 주범 가운데 하나가 치킨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킨이 맛있어서 치킨집 많이 생기는 거 아니다"라며 "치킨집이 많이 생겨서 경쟁하느라 양념법이 다양해지고 그게 한국 치킨의 경쟁력으로 등장했다"고 봤다.

이어 "'한국 치킨의 영광'은 치킨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쓰러져간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의 피눈물로 지어진 위령탑"이라며 "한국 치킨은 미국음식을 한국화한 것"이라고 생각을 전달했다. 그는 "한국 음식이면 한국적 재료가 제법 들어 있어야 할 것인데 전혀 그렇지 못 하다. 이래도 외국인 선호 1위에 치킨이 선정된 것이 자랑스러운가"라고 말했다.

황씨는 "육계 종자는 미국과 영국에서 가져온다. 사료는 미국 곡물이다. 치킨을 튀기는 기름도 미국산 콩과 옥수수에서 뽑는다. 양념으로 발라지는 달콤한 물엿도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산당화 물엿이다. 고춧가루는 대체로 중국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진 않는다"면서 "먹는 것에도 계급이 있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먹는 게 다르다"는 주장을 펼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8일 지난 8∼9월 베이징, 방콕, 뉴욕, 파리 등 외국 주요 도시 17곳의 주민 8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자 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먹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이 30.0%로 1위, 김치 27.7%, 비빔밥 27.2%, 떡볶이 18.0%, 김밥 15.5%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도 한국식 치킨이 16.1%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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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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