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호감 대선.. "아직 찍을 후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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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양강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대선판을 뒤흔들 각종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역대 대선에선 선거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엔 부동층 비율이 여론조사에 따라 20%대까지 나와 판세가 유동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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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3무 공세' 격돌
"尹, 무능·무식·무당.. 3무는 죄악"
"李, 무법·무정·무치.. 3무의 원조"
28일 대선이 101일로 다가왔으나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이례적으로 많다. 앞으로 남은 3개월간 이·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 물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펼칠 레이스에선 막판까지 최종 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안갯속 판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윤 후보는 서로 상대를 향해 ‘3무’ 공세를 펼치며 경쟁 후보의 리스크를 부각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전남 장흥 현장 행사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라며 “3무는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가 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것은 범죄”라며 “국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이상한 스승님을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2030세대를 포함한 중도층 표심도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다. 이 후보는 전날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숨지게 한 22세 청년의 변호인에게 이메일 편지를 보내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며 이 이슈에 공감하는 청년 및 중도층에 손을 내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조직을 띄우며 2030세대 외연 확장에 주력했다. 역대 대선에선 선거 100일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엔 부동층 비율이 여론조사에 따라 20%대까지 나와 판세가 유동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이·윤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5% 지지율을 기록 중인 제3지대 후보와 이들 간의 합종연횡 또는 여야 유력 주자와의 결합은 박빙 승부가 될 선거 막판에 승패를 뒤집을 대형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철수·심상정 후보, 김 전 부총리는 현재 완주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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