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김종인 합류 불발에 "상왕설 퍼뜨린 3인방의 승리"

김민성 기자 2021. 11.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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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28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갈등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것을 '현대판 기묘사화'라며 "김종인 상왕설을 퍼트린 세력들이 결국 승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상 결렬을 반기는 이들은 김 전 위원장이 '문고리 3인방'이라 했던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등 삼공신만이 아니다. 김 전 위원장을 '상왕'이라 맹공격을 퍼부었던 더불어민주당은 터져 나오는 환호를 눌러 참으려 애를 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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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만찬=현대판 기묘사화..與, 환호 참고 있을 것"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가 무산된 김종인 국민의 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28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갈등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것을 '현대판 기묘사화'라며 "김종인 상왕설을 퍼트린 세력들이 결국 승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상 결렬을 반기는 이들은 김 전 위원장이 '문고리 3인방'이라 했던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등 삼공신만이 아니다. 김 전 위원장을 '상왕'이라 맹공격을 퍼부었던 더불어민주당은 터져 나오는 환호를 눌러 참으려 애를 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그러면서 "달개비 식당에서 윤 후보와 김종인 박사가 만난다는 속보가 떴을 때 결별의식의 마지막 만찬이라고 예감했다"며 "달개비는 현대판 기묘사화의 우아한 의식이 행해질 장소로 보였다"고 했다.

기묘사화는 1519년 중종을 왕으로 만든 훈구파가 개혁을 추구한 조광조를 비롯한 신진사림파들을 숙청한 사건이다.

그는 또 "패배한 사람은 김종인 박사와 윤 후보 둘 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김성태 전 의원의 딸 사건이 오래 돼 기억을 못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선대위 본부장급조차 세세한 면모를 잘 모른다는 말이고 선대위 구성을 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선대위 인선의 막후 실세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장 의원이 선대위 인선 작업을 주도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나온다. 사정을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공지의 비밀인 모양"이라며 "'문고리 3인방’을 명시적으로 비판한 김종인 박사가 모를 리 없다”고 덧붙였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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