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10대팀 '로봇고' 갈채.. '마의 구간' 곡선주로선 진땀 [제1회 세계 AI로봇카레이스 대회]
오상도 2021. 11.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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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 AI로봇카레이스 대회'의 다크호스는 서울로봇고등학교 '로봇고'팀이었다.
예선 1위(1분12초96)를 차지한 서울시립대 'UOS 로보틱스'팀은 마지막 시험주행에서 망가진 차축에 발목이 잡혀 안타까움을 샀다.
본선 기록 1위로 최우수상을 받은 홍익대 '허슬'팀도 바퀴 축이 망가져 대회 직전까지 애를 먹었다.
이날 공로상을 받은 선문대 'AIIP랩'팀은 대회 직전까지 트랙에 모여 차량 조율에 나서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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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6바퀴 돈 뒤 충돌사고로 레이스 이탈
대상 서울대, 예선 하위.. 본선서 역전
본선 1위 홍익대, 바퀴축 고장 애먹어
전국 첫 동시출발 레이스서 진풍경
참가자 수십명, 차량 상태 파악 위해
트랙 밖에서 '달리기 대회' 모습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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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위 홍익대, 바퀴축 고장 애먹어
전국 첫 동시출발 레이스서 진풍경
참가자 수십명, 차량 상태 파악 위해
트랙 밖에서 '달리기 대회' 모습 연출
27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 AI로봇카레이스 대회’의 다크호스는 서울로봇고등학교 ‘로봇고’팀이었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하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레이스에서 대학·대학원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예선 3위(1분43초90)를 기록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유일하게 10대 고교생으로 구성된 로봇고팀은 8대 차량이 동시 출발한 본선에서 초반 선두로 나서며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홍익대, 한라대와 초반 선두 다툼을 벌이며 6바퀴째를 돈 직후 뒤쫓던 차량에 왼쪽 측면을 부딪치며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전원장치가 코너링 도중 충격으로 손상되면서 경기를 중단했다. 팀장인 정현수(18)군은 “제어과와 설계과 졸업반 4명이 일주일에 두세 차례 모여 6개월간 준비했는데 아쉽다”면서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 활용 등 기초과정부터 프로그래밍, 시뮬레이션·도로 주행 등을 모두 소화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서울대 ‘재빠른 트랙터’팀은 농업생명과학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학생들로 이뤄져 주목받았다. 예선에선 2분30초대의 랩타임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본선에선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학년 최동석(24)씨는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 공부한 자율주행농기계, 바이오센서 등을 응용해 참가했다”며 “속도보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량의 국내 첫 동시 출발 레이스답게 곳곳에선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경기 도중 수십명의 참가 학생이 차량 뒤를 쫓으며 상태를 파악하느라 트랙 밖에선 달리기 대회를 연상시키는 풍경이 빚어졌다. 출발 직후에는 정비를 알리는 적색 깃발이 올려져 잠시 레이스가 중단됐고, ‘마의 구간’으로 불린 곡선주로에선 차들이 뒤엉키면서 번번이 순위가 바뀌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크고 작은 고장은 ‘돌발 변수’였다. 서울대팀 박태연(23)씨는 “어젯밤 마지막 테스트에서 센서가 고장나 팀원 8명이 숙소에도 못 가고 현장에서 꼬박 밤을 새웠다”고 전했다. 예선 1위(1분12초96)를 차지한 서울시립대 ‘UOS 로보틱스’팀은 마지막 시험주행에서 망가진 차축에 발목이 잡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들은 예선에서 2위보다 30초 이상 빠른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으나, 본선 도중 차량이 멈춰 서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팀장인 기계정보공학과 3학년 임예은(23)씨는 “라이다 센서를 경기장 좌표에 맞춰 곡선코스 주행에 최적화한 것이 빠른 속도의 비결이었다”며 “시험주행 당시 두 차례 추돌사고로 휠 등이 망가졌는데 결국 본선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아쉬워했다.
본선 기록 1위로 최우수상을 받은 홍익대 ‘허슬’팀도 바퀴 축이 망가져 대회 직전까지 애를 먹었다. 기계과 4학년 한익종(25)씨는 “코로나19로 단체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지난달 초 처음으로 자율주행 완주에 성공한 날을 잊지 못한다”며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로상을 받은 선문대 ‘AIIP랩’팀은 대회 직전까지 트랙에 모여 차량 조율에 나서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문대 유원상 교수(정보통신공학)는 “지난 3월부터 학생들과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며 “10분대 기록을 2분대까지 단축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는 무인차 외에 드론을 활용한 개막식 행사와 중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회 선언과 함께 대형 드론 4대가 날아올라 ‘공생·공영·공익’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휘날렸고, 대회 중에는 카메라가 설치된 소형 드론이 입체감 넘치는 영상을 선사했다. 또 AI로봇은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제라드 윌리스 HJ매그놀리아 한국재단 이사장 등 귀빈을 안내해 관심을 끌었다.
시흥=오상도·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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