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 남자가 추천한 10개 해외주식 샀으면.. 수익률 172%
“그때 살걸···.”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지만, 재테크 박람회의 강연 내용은 귀담아 들었어야 했다. 박진환 파인만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19년 12월 본지가 주최한 재테크 박람회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 돈이 불어나는 마법’이란 강의를 맡고 현장에서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30년 넘게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해온 투자 전문가인 그는 당시 우리 삶을 바꿀 혁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안방 투자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테슬라, 퀄컴, 인튜이티브서지컬, 우버, 루이비통, 나이키, 디즈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10개 종목을 콕 집어 추천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가 추천한 종목들의 성적은 어떨까.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약 172%. 같은 기간 S&P500 지수 대비 4배 이상 성과를 올렸다. 추천 종목 중 디즈니와 비자만 10% 정도로 수익률이 부진했으니, 승률 8할은 올린 셈이다.
올해 다시 재테크 박람회 무대에 서는 박 대표는 “내년에는 금리 인상, 신흥시장 자금 이탈 등 변수가 커서 글로벌 증시 신호등이 ‘리스크온(risk-on·투자 선호)’에서 ‘리스크오프(risl-off·투자 조심)’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조건 투자’에서 ‘신중 투자’로 흐름이 바뀐다는 얘깁니다. 예측이 힘든 시기일수록 위험 대비 고수익이 기대되는 검증된 투자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는 “국내 시장은 내년에도 공모주 시장 규모가 18조원으로 커서 안정적 고수익이 기대된다”면서 “해외 시장은 개별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로 대응하는 쪽을 권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핵심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플레이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올해 재테크 박람회에서는 ‘새해에 꼭 알아야 할 성공 투자 키워드, 그린플레이션(그린+인플레이션)’을 주제로 강연한다.
친환경 에너지(그린) 수요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현상을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박 대표의 강연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40분~11시 30분에 진행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음악 찾는데 두 달 걸렸다” 오징어게임 OST로 2등 거머쥔 피겨 선수
- “이재명 구속” vs “윤석열 퇴진”… 주말 도심서 집회로 맞붙은 보수단체·야당
- 수능 포기한 18살 소녀, 아픈 아빠 곁에서 지켜낸 희망
- 이재명 “우리가 세상 주인, 난 안 죽어”… 野, 특검 집회서 판결 비판
- [단독] ‘동물학대’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
- [단독] ‘제주 불법숙박’ 송치된 문다혜, 내일 서울 불법 숙박 혐의도 소환 조사
- ‘58세 핵주먹’ 타이슨 패했지만…30살 어린 복서, 고개 숙였다
- 美검찰, ‘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 아이폰부터 클래식 공연, 피자까지… 수능마친 ‘수험생’ 잡기 총력전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野 비상투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