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콥터,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형 UAM 생태계 이끌 것"
세계적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인 볼로콥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최고경영자(CEO)와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상무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양사 협력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UAM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사는 이달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은 자연친화 에너지를 쓰는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도심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다. 볼로콥터는 독일 기반의 세계적인 UAM 기체 제조사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이터 CEO는 "UAM은 기존 비행기나 드론과는 달라야 한다. 항공기급의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소음이 적어야 상용화할 수 있다"며 "볼로콥터는 기존 항공기와 동일한 수준의 신뢰성을 인증받았으며, 항공사나 드론 제조사에서 출발하지 않아 오로지 UAM에 최적화한 기체를 누구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와 로이터 CEO는 한국 정부가 상용화 시점으로 잡은 2025년에 맞춰 UAM 서비스를 선보여 서울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의 교통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장 상무는 "볼로콥터가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데이터와 기술을 가진 모빌리티 플랫폼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분석하면 버티포트(이착륙시설) 선정부터 수요예측, 새로운 사업모델 도출,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 등에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 상무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UAM 사업은 국내에만 한정돼 있지는 않다"며 "해외 여러 도시에서도 협업할 여지가 많다. 해외 시장에 한국형 UAM(K-UAM)의 성공 사례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UAM으로 공항에서 특정 지점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전체 여정에서 어떻게 끊김 없이 직관적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와 다양한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UAM을 상용화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엮어 국내 UAM 생태계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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