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소재 전문 투자사 재탄생

박윤구 2021. 11. 28.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1일 SK와 합병해 새출발
반도체·친환경소재 2조 투자
2025년 매출액 5조 달성 목표
다음달 1일 SK(주)와 합병하는 SK머티리얼즈가 '소재기술 투자 전문회사'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사진)은 최근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목표와 미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합병 법인은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친환경 소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할 예정"이라며 "특히 배터리 소재는 실리콘계(Si) 음극재를 시작으로 양극재, 고기능 음극재 부재료 등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머티리얼즈는 합병 후 사업 영역을 더 확장해 매출액을 2020년 1조원에서 2025년 5조원 규모로 다섯 배 이상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자체 현금과 차입금 등을 활용해 내년에만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음극재와 프리커서, 산업가스 등 자회사 주력 산업에 9000억원을 투자하고, 사내 독립기업인 머티리얼즈CIC를 통해 양극재,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등에도 투자한다.

SK머티리얼즈는 경상북도 상주의 청리 일반산업단지 36만㎡ 규모 용지에 실리콘계 음극재를 시작으로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소재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SK(주)와 중국 베이징이스프링과의 합작 법인을 통해 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연 2만t 규모 양극재를 생산하고, 미국에서도 2024년부터 연 5만t가량의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핀란드에서는 베이징이스프링, SK(주), 핀란드광물공사(FMG), 중국 전구체 업체 CNGR 간 4자 합작 법인을 세우고 2023년까지 5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아울러 실리콘(Si)계 음극재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SK머티리얼즈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일본 업체와 CNT 도전재 합작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