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갈등 잊자.. 중국·러시아 '과학기술' 밀월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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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의 '외교적 보이콧'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과 상생을 강조하며, 공고한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과학기술 혁신의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은 양국이 새로운 시대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틀에서 과학기술 협력을 전개했다는 큰 의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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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의 '외교적 보이콧'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과 상생을 강조하며, 공고한 밀월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2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러 과학기술 혁신의 해' 폐막식에 각각 축하 서신을 보냈다.
시 주석은 "지난 1년여 동안 중·러는 코로나19의 악영향을 극복하고 1000여 건의 과학기술 협력 교류 활동을 했다"며 "감염병 예방, 항공우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풍부한 협력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에게 가장 큰 이웃으로서, 국제정치와 경제무대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공동으로 하고 있다"며 "우호를 이어가고 협력 상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하며,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과학기술 혁신의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은 양국이 새로운 시대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틀에서 과학기술 협력을 전개했다는 큰 의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대대로 우호를 이어가고 협력과 상생 정신을 유지할 것으로 믿는다"며 "중·러는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8월부터 '중·러 과학기술 혁신의 해' 사업을 통해 원자력, 항공우주, 디지털경제, 5G 네트워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올림픽 개막식 참석 사실을 보란 듯이 공개하기도 했다.
양국은 국방 분야의 협력까지 논의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해 가는 분위기다. 중·러 양국의 국방장관은 지난 23일 화상 회담을 열고 국방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미국이 30여 차례 전략폭격기 훈련을 강행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모두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앞으로 전략적 군사훈련과 합동순찰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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