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계인데 오미크론까지 오면 어쩌나" 방역 일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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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각 자치구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서울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감염병 대응 부담이 덩달아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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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방역 대책 예의주시"..내일 오후 5시 발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각 자치구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서울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감염병 대응 부담이 덩달아 커진 상태다.
서울에서 전날(27일)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1676명 발생해 토요일 기준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수치인 지난 20일 1320명을 한 주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은 원래 업무에 더해 자가격리자 방역수칙 안내와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 관리, 역학조사 업무 등에도 투입되고 있다.
서울시 코로나19 자료를 보면 관내 재택치료자는 지난 17일 2008명에서 26일 4008명으로 9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백신접종완료자 증가로 자가격리자가 크게 늘지 않더라도 무증상자 재택 치료가 많아지니까 방역 업무가 줄어들긴 힘들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각 자치구들이 기존에 코로나19 사태로 진행하지 못했던 사업이나 행사도 하나씩 시작하면서 기존 업무도 늘어 방역 대응은 지금도 한계라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또 다른 한 자치구 관계는 "연말이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업무로도 바쁜데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방역 관련 업무도 증가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개인 간 접촉 빈도도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종 변이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변이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부도 전날(27일)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국토부·산업부 등 13개 부처) 회의를 개최해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이날 0시부터 금지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 사례처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전파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어 역학조사에도 힘이 달리고 있다"며 "내일(29일) 정부에서 방역대책을 발표한다고 하니까 어떤 내용이 담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한다.
이후 오후 5시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합동브리핑을 열고 논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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