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배달노동자 등 휴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

조다운 2021. 11.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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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네 번째 일요일인 28일 서울 도심에서는 노동조합·재한 외국인 등이 집회를 열었다.

총 21개 단체 2천300여명이 집회를 신고한 이 날 서울시청 앞 광장 등 도심 곳곳은 집회 참여자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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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석방 뒤 첫 행사 참석.."청년 노동자 버팀목 될 것"
'안전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보장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청년노동자대회를 마친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예산 반영과 안전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1.2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네 번째 일요일인 28일 서울 도심에서는 노동조합·재한 외국인 등이 집회를 열었다.

총 21개 단체 2천300여명이 집회를 신고한 이 날 서울시청 앞 광장 등 도심 곳곳은 집회 참여자들로 붐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4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청년노동자대회를 열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현장실습제도 개선 등 안전한 청년 일자리 보장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가 지난 25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양경수 위원장이 참석했다.

양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동지들이 감옥에 있는 제게 함께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석방 이후 첫 자리로 청년노동자대회에 나오게 됐다"며 "민주노총은 청년 노동자 뒤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앞에서는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질의 청년일자리 보장 촉구' 청년노동자대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청년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와 안전한 청년 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했다. 2021.11.28 jieunlee@yna.co.kr

배달노동자 등 조합원들은 오후 3시께부터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행진 인원을 통제하는 경찰과 일부 조합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합원들은 오후 4시 30분께 행진을 마치고 해산했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이동욱 전 경기도의사회장 등 100여명이 '정치방역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같은 시각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는 재한 에티오피아인 80여명이 미국 정부의 에티오피아 내전 개입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 등 주요 도로 2∼3개 차선이 일시 통제됐지만 큰 교통혼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큰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고 연행자 등도 없었다"고 말했다.

청년노동자대회 참석한 양경수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청년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 위원장은 25일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나게 됐다. 2021.11.28 jieunlee@yna.co.kr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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