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증권사 이자도 들썩.. '빚투 개미' 초비상
홍준기 기자 2021. 11. 28. 17:09
금리 인상기에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1~7일 기준 연 5.25%에서 5.46%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다른 기간별 금리도 인상될 예정이다. 8~15일 금리는 연 6.25%에서 6.46%, 16~30일 금리는 연 7.25%에서 7.46%로 올릴 예정이다.
아직 다른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곳은 없다. 하지만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까지 인상했고, 내년에도 2~3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도 서서히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25조6540억원까지 불어났던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지난 25일에는 23조4831억원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한 해 전 같은 시기(17조7993억원)에 비하면 32%가량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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