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본사 규제도 갈등 '불씨'
2021. 11. 28. 17:09
상호의존성이 높은 이익공동체인 가맹본부와 가맹점을 단순히 '갑을 관계'로 인식하고 내놓는 정부 규제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소리도 있다. 분쟁을 줄인다는 명분이지만 실상은 가맹본부와 점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 대한 몰이해가 드러나는 대표적인 규제로 '예상매출액 명시'가 꼽힌다. 현재 중소기업이 아니거나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가맹본부는 예상매출액을 가맹 희망자에게 반드시 제공하도록 돼 있고, 이를 과도하게 부풀릴 경우 허위·과장 광고로 본부 측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출 부진 책임을 가맹본부가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차액가맹금 공개를 의무화한 규제도 문제로 거론된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점주에게 원재료 등 필수품목을 공급할 때 붙이는 가맹금으로, 연 매출 5000만원 이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이를 공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영업비밀인 원가·마진을 공개하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황교익 "한국 치킨 맛 없다" 주장하지만...업계 매출은 계속 늘어
- "이 정도에 쫄면, 투자 못하죠"…비트코인 악재에도 돈몰렸다 [코인노트]
- "50배 수익, 까짓거 나도 한다"…넷플 잡으려 39조원 퍼붓는 디즈니 [추적자 추기자]
- 떡볶이 코트 입고, 어그부츠 신는 신세대…올 겨울 거세게 부는 복고열풍
- "직구 택배 제때 안 오려나"…`블프` 미국, 물류대란에 특수 없어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스멀스멀 떠오르는 엔비디아 ‘저평가론’
- “가상 부부의 인연에서 진짜 우정으로”… 김소은, 눈물 속 故 송재림 배웅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