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장릉 옆 공원도 공사중단 위기
문화재위 '심의 보류' 결정
인천도시공사가 김포 장릉 인근에 조성 중인 공원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풍수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원 조성 공사가 중단 위기에 몰렸다.
28일 문화재청과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위는 궁능문화재분과회의를 열고, 인천도시공사가 신청한 검단신도시 공원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안건을 심의한 결과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인천도시공사는 2019년 4월부터 김포 장릉 인근 인천시 서구 원당동 일원에 6만3000여 ㎡ 규모 공원을 조성 중이다. 이 공원은 검단신도시 7호 공원의 1단계 사업구역이다. 공사는 최근 공원시설 주변에 나무를 심거나 일부를 철거하겠다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
현지 조사에 나선 문화재위원들은 금정산 남동쪽 자락에 있는 해당 공원이 풍수적으로 중요한 김포 장릉의 '내백호'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문화재위는 공원 내 체육시설과 조경석 등을 철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공원은 철거 기로에 서게 됐다. 공사는 공원 조성에 이미 3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김포 장릉 인근 검단신도시는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아파트 3개 단지의 철거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공원까지 풍수지리를 이유로 공사가 차질을 빚게 되자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도시공사 측은 "심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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