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여심 저격 교과서 (지헤중)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1. 11.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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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여성들에게 특별한 존재다.

송혜교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에서 하영은 캐릭터로 열연 중이다.

27일 방송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6회에서도 하영은은 특별했다.

감정에 호소할 때도 일을 똑 부러지게 해낼 때도 송혜교가 연기하는 하영은은 작품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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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송혜교는 여성들에게 특별한 존재다.

송혜교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에서 하영은 캐릭터로 열연 중이다. 극 중 패션회사 ‘더 원’ 메인 브랜드 ‘소노’ 디자인팀장 하영은은 일도, 자기 관리도 프로인 여자다. 그의 손에서 계절마다 멋진 옷들이 탄생하고, 그 옷들은 수많은 여자들에게 자존심이다.

하영은은 디자이너로서 탁월한 능력 외에도 팀원들을 아우르는 리더십, 자신감,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춘 인물. 많은 후배가 그를 따르고 닮고 싶어한다. 27일 방송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6회에서도 하영은은 특별했다. 디자이너로서도 한 여성으로서도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날 하영은은 ‘더 원’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사내 경쟁 브랜드로부터 디자인을 도용당했다.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최희서 분)은 하영은을 향한 질투심 때문에 경쟁 브랜드 손을 들어줬다. 사실 하영은 팀원 중 한 명이 경쟁 브랜드로 옮겨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디자인을 넘긴 것이었다. 그러나 경쟁 브랜드에서는 디자인만 받고 하영은의 팀원을 채용하지는 않았다.

이를 안 하영은은 모든 일을 꾸민 경쟁 브랜드 팀장에게 “옷만 디자인하지 말고 네 마음부터 디자인해! 한 번만 더 우리 애들 건드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그리고 책임을 묻기보다 팀원들이 다시 힘을 합쳐 일할 수 있도록 팀워크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기막힌 아이디어까지 내놓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능력, 자신감, 리더십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이 과정에서 송혜교 색깔이 빛났다. 눈빛, 표정, 말투 등 모든 면에서 당당했고 자신감 넘치던 하영은 캐릭터에서 동화돼 여성 시청자들에게 닮고 싶은 여성임을 보여줬다. 송혜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오히려 송혜교 연기 변신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다. 송혜교는 캐릭터를 통해 한 여성이 품을 수 있는 서사를 보다 인간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감정에 호소할 때도 일을 똑 부러지게 해낼 때도 송혜교가 연기하는 하영은은 작품에서 빛났다. 때문에 주인공을 연기하는 송혜교는 갈수록 빛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송혜교를 닮기 위해 많은 여성시청자가 그를 추종한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단단한 커리어우먼을 완성해 가는 작품 속 송혜교 모습에서 자신이 빛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투영하고 반영한다. 덕분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멜로라는 장르 이상을 넘어 여성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만들어 나갈 하나의 교과서가 되어 간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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