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때문에 '뉴·크시' 건너뛰고 오미크론? 새 변이 작명 '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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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확인한 새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이름을 기존과 달리 그리스 알파벳 순서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으로 정한 뒤 입길에 오르자 이유를 설명했다.
타리크 야샤레비치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27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작명 이유에 대해 "문화적, 사회적, 지역적, 인종적 집단에 대한 공격 유발을 피하자는 세계보건기구 작명 원칙"을 들어 설명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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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확인한 새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이름을 기존과 달리 그리스 알파벳 순서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으로 정한 뒤 입길에 오르자 이유를 설명했다.
타리크 야샤레비치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27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작명 이유에 대해 “문화적, 사회적, 지역적, 인종적 집단에 대한 공격 유발을 피하자는 세계보건기구 작명 원칙”을 들어 설명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는 남아공이 확인한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변이 이름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ο)으로 정했다. 지금까지는 12번째 글자인 ‘뮤’(μ) 변이까지 나온 만큼 이번 변이는 13번째 글자 ‘뉴’(ν)를 사용하리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이번에 ‘뉴’, 그리고 ‘뉴’ 다음 글자인 ‘크시’(ξ)마저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 이름으로 정했다. 크시마저 건너뛴 이유는 크시의 영어 철자(xi)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인 시(Xi)와 같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야샤레비치 대변인은 “뉴는 영어 ‘뉴’(new)와 혼동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표기하면 시(xi)가 되는) 크시는 흔하게 성씨로 쓰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동안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견 지역 이름을 따서 ‘영국발 변이’ 등으로 불렸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지역 이름을 붙여 부르면 특정 지역에 낙인이 찍히거나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난 5월 그리스 알파벳을 순서대로 붙여 이름을 짓기로 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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