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맹폭' 주말 여론전.."취업비리범 기용"·"정치력 부재"(종합)
기사내용 요약
김성태 논란에 "尹, 측근비리 눈감아주는 행태 그려져"
尹측 식사비 영수증에 "식대 누가 냈느냐가 문제 아냐"
"尹 중앙지검장 된 후 김건희 연봉 2배로 뛰어" 의혹도
국힘 선대위 낙맥상 놓고 틈벌리기…"책임은 尹에 귀결"
[서울=뉴시스] 김형섭 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호남을 찾은 사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들이 총출동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맹폭을 가하는 주말 여론전을 펼쳤다.
민주당 선대위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실시한 7차례의 브리핑 중 6차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민주당은 우선 딸 KT 채용청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직에 발탁했다가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윤 후보가 "사건이 오래돼 잘 기억을 못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시인한 것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을 딸 부정 채용으로 불구속기소시킨 장본인"이라며 "더구나 1심 판결에서 무죄로 결론이 나자 본인이 직접 검찰총장으로 항소를 결정했던 최종 결정권자었을 뿐 아니라 김 전 의원의 딸 부정채용에 대한 2심에서는 유죄를 이끌어낸 검찰총창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불리한 상황이 되면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하고 있다. 기억의 뒤로 숨는 비겁한 태도를 언제까지 보일 작정이냐"며 "이런 태도는 측근 비리를 눈감아주는 최고 권력자의 행태만을 그리게 한다. 그 기억이 언제까지 나지 않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이 딸 채용청탁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도 "윤 후보는 김 전 본부장의 궤변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 취업비리범을 선대위 고위직에 기용한 것에 대해 청년들에게 지금이라도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사과를 하기 이전에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목포 만찬 식사비' 논란을 둘러싼 공격도 계속됐다.
윤 후보 측이 개인 식사 비용을 지불했다며 제시한 7만7000원짜리 영수증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7만7000원짜리 영수증은 수행원 식대라는 증언이 보도됐다. 윤 후보와 동반자의 식사비를 한꺼번에 결제했다는 식당 관계자의 증언도 보도됐다"며 "7만7000원 영수증이 윤 후보의 식대라는 증거는 수행원들의 식대 영수증을 새로 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식대를 누가 냈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다. 후보가 잘못했다고 사과만 했어도 끝날 문제였는데도 국민의힘은 거짓 해명으로 문제를 스스로 키워 화를 자처했다"며 "국민을 속이는 사람은 국가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윤 후보 측은 물타기용 고발이 아니라 근거로 국민의 의문에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정조준했다.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후 김씨의 연봉이 크게 뛰었다는 게 의혹의 요체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2019년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시절 야당 소속인 김도읍 의원의 질의를 인용해 "후보자의 배우자는 수 년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남편인 윤석열이 2017년 5월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서 2017년에 상여금 5000만원을 지급받고 다음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는 5200만원, 상여금은 2억4400만 원을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우자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또한 김씨는 부정청탁금지법상 금품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의 배우자였다는 점에서 후원금 전달과 상여금 사이에 부정한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 선대위 인선 난맥상에 한 쓴소리에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이 '당을 대변하는 공식 논평에 집중해달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윤 후보의 책임을 제기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 의원의 지침은 꼰대 정치의 일그러진 민낯일 뿐이다. 난맥에 빠진 당을 두고 잘되고 있다는 논평이나 내라는 것은 누가 봐도 헛발질"이라며 "정 의원의 막말은 국민의힘이 구태 정치로 회귀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또한 당내 잡음에 대한 책임은 윤 후보에게 귀결된다. 당내 잡음에 질질 끌려다니며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가 원인"이라며 "이런 조정 능력으로 윤 후보가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국가를 경영할 수 있을지 국민은 의구심을 갖는다. 여론조사 수치에 취해 성찰과 쇄신을 게을리하면 지지가 심판으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이준석 패싱'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에 이어 김병준 선대위원장에도 패싱당한 이준석 대표"라며 틈벌리기도 시도했다.
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이 대표와 회의도 갖기 전에 '자신이 운영권을 쥐었다'고 공개적으로 자랑을 했다고 한다"며 김 위원장과 이 대표 모두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고 더욱이 이 대표는 당의 대표"라며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당 대표를 패싱하려는 것이라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홍준표 의원이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당 대표는 당의 제일 어른'이라며 김 위원장의 행태를 일갈을 했겠냐"며 "윤석열 친위부대의 고압적인 행태로 탄생 할 패싱 선대위는 국민의힘 청년들의 질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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