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선대위원장에 전면 포진..민주당 광주선대위 출범

박준배 기자,이수민 기자 2021. 11.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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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에 혹독한 세상 물려줘 미안..청년 희망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이수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첫 번째 지역선거대책위원회가 광주에서 출범했다. '2030과 함께 하는 이재명의 젊은 도전'을 콘셉트로 청년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8일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민주당 광주 대전환 20대 대선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엔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광주 선대위원장 9명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역사와 비전 영상 시청, 개회 선언, 국민의례, 당대표 인사말, 후보자 소개 영상, 이재명 후보 연설, 공동선대위원장 소개, 선문명답, 퍼포먼스,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광주의 진실을 알고 인권변호사로 성남에서 시민들과 함께 싸웠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발돋움을 시책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에서 송갑석 위원장이 젊은 친구들과 함께 선대위를 구성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과 함께 광주에서 힘차게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잘못한 것이 많다"며 당원들에게 먼저 사과했다.

그는 "철저하게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하고,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우리 내부에 남아있는 기득권 전부를 내려놓고 새롭게 다시 시작해 완전히 변화된 민주당, 완전히 혁신된 민주당으로 다시 호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라며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리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30 세대에게도 사과와 함께 주역으로 서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2030세대들에게 혹독한 세상 물려줘서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멈춰서는 안된다"며 "제가 1호 공약을 전환적 공정 성장, 성장의 회복으로 기회 총량을 늘려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다시 청년들에게 기회를 돌려줘야 한다.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철학도,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영 맡길 수 없다"며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사과는 개나 주라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핵무장을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거부하며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사람, 성실한 일꾼이 아니라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미래 맡길 수 없다"며 "오늘부터 진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선도국가 대한민국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광주 선대위는 '광주와 함께하는 이재명의 젊은 개혁'을 비전으로 2030청년이 선대위원장에 전면 포진했다.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을 모두 청년으로 구성했다.

이 후보는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을 한명한명 직접 소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의장인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양(18)을 비롯해 광주지역문제 해결 플랫폼 소셜랩 매니저인 송나영씨(25), 사회복지사 강한솔(28), 노무사 채은지(36),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대법 승소 소송대리인단 중 1명인 변호사 정다은씨(36) 등이 포함됐다.

사회활동가 김태진씨(37), 해외 수출 무역 사업가 김영환씨(35), 민주당 광주시당 대학생위원장이자 취업준비생인 김정우씨(26), 1급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노동주씨(39) 등도 있다.

공동선대위원장 소개 후 '선대위가 묻고 이재명이 답한다'는 선문명답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원장들의 질문을 듣고 난 후 즉석에서 답변했다.

그는 "지금은 정의보다 공정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경쟁하는 친구가 아니고 전쟁하는 적이 된 현실을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야 하는 참혹한 구조의 상황을 이겨내려면 성장을 회복하고 기회를 늘리고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득권의 반발을 이겨내고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하면 공정한 세상이 오고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면 기회가 생기고, 다시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상황이 오고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더 나은 시대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게 민주당의 과제"라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나라,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라, 다시 성장해서 청년들이 싸우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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