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민주당' 속도전..초재선 전면배치-실무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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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당과 선대위 전면 재편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 논산 방문 도중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스스로 내세운 '몽골·고구려 기병론'의 여세를 몰아 주요 포스트를 물갈이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40대 후반∼50대 초반의 의원들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중진들은 직능이나 지역 현장에 많이 가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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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본부장단 정리 등 의사결정 단순화..재선의원 전면 배치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당과 선대위 전면 재편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 논산 방문 도중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스스로 내세운 '몽골·고구려 기병론'의 여세를 몰아 주요 포스트를 물갈이했다.
지난 27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오영훈 의원, 정무실장으로 윤건영 의원을 각각 선임한 것은 이 후보가 지향하는 쇄신의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후보는 당 사무총장으로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강훈식 의원을 각각 발탁해 측근 인사들의 전면 배치로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는 해석을 낳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을 정무실장에 임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친문 의원 중에서도 상징성이 큰 윤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는 중립을 지켜 왔다.
윤 의원을 후보 곁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승계·보완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이재명의 민주당' 색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제기될 차별화 논란을 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향후 이 후보의 정책 행보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당시와 같은 당·정·청 불협화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역할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윤 의원은 현재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회의원"이라며 "우리 지지세력을 통합하고 청와대와의 소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오영훈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데에서도 '원팀 결합'을 마무리하고 지지층을 총결집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 후보는 새로 임명된 4명을 모두 초선(윤건영) 혹은 재선(김영진 강훈식 오영훈)으로 채움으로써 세대교체의 의미를 더했다.
선대위 조직 개편 및 인선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측은 오는 30일이나 내달 1일께 선대위 개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우선 '후보-선대위원장-총괄본부장-각 본부' 등의 구도로 구성된 다층적 의사결정 구조를 슬림화할 방침이다.
후보 직속의 비서실·상황실 등 조직과 각 본부장이 직접 소통하며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실무 중심 구조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총괄본부장단의 경우 사실상 옥상옥 구조라 불필요한 것 아니냐"며 대폭 정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여성본부, 청년본부 등 각론과 관련된 조직은 실무 중심의 자율적 하부조직인 '중본부'로 전환하고, 홍보소통·미디어본부 등 통합할 수 있는 조직은 통합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직·직능본부의 통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본부장으로는 재선 의원을 전면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40대 후반∼50대 초반의 의원들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중진들은 직능이나 지역 현장에 많이 가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30대 초선 장경태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당 혁신위원회도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혁신위는 내달 2일께 인선 결과와 활동계획 등을 발표하고 내년 1월까지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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