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산업용 요소, 대형트럭에 써도 기준치 만족"

세종=안재용 기자 2021. 11.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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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추가시험에서 대형화물차 배출가스 규제물질 기준을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한 결과 적절한 정제과정을 거치면 품질기준에 맞는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6일부터 9일간 산업용 요소와 차량용 요소를 혼합해 만든 2종 시료를 소형·대형 경유 화물차에 주입한 결과, 5개 배출가스 규제물질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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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기 의왕내룍컨테이너기지(ICD) 내 요소수 유통 주유소에서 직원이 요소수를 차량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추가시험에서 대형화물차 배출가스 규제물질 기준을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공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한 결과 적절한 정제과정을 거치면 품질기준에 맞는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정제한 요소와 정제수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면 요소수가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6일부터 9일간 산업용 요소와 차량용 요소를 혼합해 만든 2종 시료를 소형·대형 경유 화물차에 주입한 결과, 5개 배출가스 규제물질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독성물질인 알데히드의 경우 1톤 화물차(봉고)에서는 증가했으나, 알데히드 저감 산화촉매가 장착된 3.5톤 화물차(마이티)에서는 2개의 시료 모두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로 만든 요소수가 대기오염 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해 당장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국내 제조업체의 공정처리를 통해 차량용 기준에 맞는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수입되는 산업용 요소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차량용 요소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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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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