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항공사 '초긴장'..신규 운항대신 증편에 집중

안태호 2021. 11.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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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다음 달 국제선 신규 노선에 취항하기보단 기존 노선을 증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다음 달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고, 동남아 운항 재개도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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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국내 입국을 금지한 8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이 한산한 가운데 한 시민이 TV로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국내 항공사들이 다음 달 국제선 신규 노선에 취항하기보단 기존 노선을 증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방역당국이 신규 노선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은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 운항을 한다. 이달에는 39개 노선에서 주 134회 운항했다. 노선 수는 그대로지만 운항 횟수는 7회 늘어난 것이다.

뉴욕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를 증편한다. 늘어난 항공편은 부정기편이다. 정기편에 비해 수요에 따라 일정 취소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 횟수를 늘린다. 싱가포르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3회에서 5회로, 후쿠오카와 시드니는 각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LCC 업계도 다음 달 국제선 운항 확대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달 괌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늘렸고, 다음 달 말에는 매일 항공기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5월 중단했던 인천~방콕 노선도 다음 달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사이판 현지의 숙소 상황으로 인한 운항 연기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고, 동남아 운항 재개도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자는 "위드코로나에 맞춰서 국제선 취항 확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같은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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