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지현, 왜 울었나
[스포츠경향]
배우 전지현이 뜻밖의 눈물을 보였다.
케이블채널 tvN 주말극 ‘지리산’ 측은 28일 전지현과 주지훈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레인저들은 여름의 대표적인 재해인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기상예보로도 예측이 불가능해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를 전했다. 그리고 엔딩에서 갑자기 지리산 전역에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서 그 경고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짐작케 했다.
산 곳곳에 있는 탐방객들을 무사히 하산시키기 위한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고군분투가 예고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서이강(전지현), 강현조(주지훈)에게선 평소와 다른 기운이 읽힌다.
이날 두 사람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구조 현장에 출동한다. 이때 수해구조장비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두둑한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던 이들이 동굴 안에 대피한 모습은 누가 부상이라도 당한 건 아닐지 마음을 졸이게 한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강인한 얼굴로 구조에 앞장서던 서이강이 힘없이 주저앉은 것은 물론 눈물까지 흘리고 있어 심각함을 배가한다. 특히나 그는 과거에 일어난 계곡 수해사고로 인해 부모를 잃었던 터, 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이번 재난이 어떤 예측불가의 위기를 더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리산’ 제작진은 “앞서 산불 에피소드를 통해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뜨거운 사명감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대표적인 여름철 수해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며 “많은 시청자가 접해왔을 수해 속에서 그동안 레인저들이 어떻게 구조 작업을 펼쳐왔을지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리산’은 이날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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