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약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선정.."세계적 제약 생산기지로 도약 기대"
[경향신문]
대구시는 제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책사업인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품별 품질 관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중소·벤처 제약기업의 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스마트 공장은 설계·개발·제조·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등을 높이는 지능형 생산시설을 말한다.
대구시는 2024년까지 국비 140억원 등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구 동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의약생산센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제약 스마트 생산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원료의약품 생산라인(최대 200ℓ 생산), 완제의약품(주사제) 생산라인(최대 20㎖ 생산), 융복합의료제품 생산작업실, 의약품 품질관리 시험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구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운영기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및 융복합 의료제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작에 대한 플랫폼 기능을 담당한다.
제약 스마트 생산시설·시스템이 마련되면 세계 수준의 (비)임상시험 수행과 제품화를 위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 지원, 의약품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 국내 제약분야 스마트 생산시스템 확산·보급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을 독려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대구시는 대구첨복단지의 우수한 시설기반과 연계해 의료창업 기업의 전주기 지원을 위한 ‘첨단의료기술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제 기준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제약 스마트 생산지원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국내 중소·벤처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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