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장' 광주, 이재명의 일성 "부동산 투기 못 막았다, 잘못했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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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잘못한 것이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사과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첫 지역 선대위를 열고 대국민 반성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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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남의 기대에 부응 못 했다"
"철저한 자기 반성이 혁신의 출발"
"청년 중심 광주 선대위, 반향 크다"
尹 겨냥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찬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사과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첫 지역 선대위를 열고 대국민 반성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이 후보는 "철저하게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부족했다"면서 "무엇보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하고,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동산 문제, 공직 개혁 문제를 인정한 이 후보는 혁신을 천명했다.
이 후보는 "완전히 변화된 민주당, 완전히 혁신된 민주당으로 다시 호남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처절한 자기 반성이 혁신의 출발"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후보는 "저의 사회적 어머니인 호남에 그 약속을 드리기 위해 왔다"면서 중앙당,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백의종군'을 기점으로 더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혁신의 방향으로는 '청년'을 내세웠다. 광주 선대위에서 2030 청년들이 일선에 나온 것을 들어 "다른 지역, 중앙 선대위에도 주는 반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호남의 지지를 당연히 생각하지 않겠다는 말로 끝까지 '반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라면서 "호남이 염원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 과제를 완성해서 사랑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1호 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내세워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을 선언했다.
그는 "경제를 우선하는 경제 대통령, 오직 민생을 생각하는 민생대통령으로 광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전 대통령 전두환씨 옹호 논란에 대해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사과는 개나 주라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핵무장을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거부하며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단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이 지역 선대위를 출범한 건 광주가 처음이다. 향후 민주당은 지역 선대위를 통해 현장 행보를 늘리고 청년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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