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부위만 '콕'..고기·생선 특수부위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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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생선의 희귀 부위로 통하는 '특수부위' 소비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채널에서 '먹방' 등을 통해 이색 먹거리를 소개하거나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이 트렌드"라며 "축·수산물에서 기존 대중적 부위 판매뿐 아니라 특수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특히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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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수산물 특수부위 전년比 최고 8배 이상↑
돼지 돈마호크·가브리살, 소 우대갈비 급증
참치뱃살·연여배꼽살 등 수산물 부위도 '쑥'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고기와 생선의 희귀 부위로 통하는 ‘특수부위’ 소비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먹방’(음식 먹기 방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수산물의 다양한 특수부위와 요리·취식법이 확산하면서다.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로 특별한 날과 장소에서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이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돈마호크’ 판매는 같은 기간 3배 가까운 175% 급증했다. 돈마호크는 ‘프렌치렉’으로 불리는 돼지 뼈등심 부위다. 소갈비 ‘토마호크’(Tomahawk) 커팅 부위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돼지를 지칭하는 한자어 ‘돈’(豚)과 조합한 용어다. 토마호크는 손잡이처럼 기다란 갈비뼈를 감싸는 갈비살이 등심에 붙어 있게 정형된 고기로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한 돌도끼 모양을 닮았다고 붙여진 명칭이다.
돼지 등심덧살(가브리살) 판매량은 78% 늘었고 돼지꼬리도 42%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브리살로 잘 알려진 돼지 등심덧살은 돼지 한 마리 당 2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다. 등심근과 달리 적색근 섬유 비율이 높아 선홍색의 육색이 하얀 지방과 잘 어울려 이른바 ‘소고기 같은 돼지고기’로 통하는 특수부위다.
한우 특수부위 역시 같은 기간 평균 67%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급증한 캠핑족 사이 ‘핫한’ 부위로 떠오르고 있는 ‘우대갈비’ 판매는 176% 늘며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우대갈비는 큼직한 소갈비뼈에 두둠한 살코기가 붙어 있도록 길쭉하게 정형한 부위다.
수산물 특수부위를 섭취하기 편리하도록 가공한 관련 식품들의 판매량도 1년 전보다 평균 143% 늘었다. 특히 참치뱃살 판매량이 8배(700%) 급증했고, 연어배꼽살 역시 3배 이상(217%) 크게 증가했다.
이 밖에도 닭연골과 닭모래집(닭똥집), 내장 등 닭 특수부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0% 늘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닭가슴연골’(1㎏) 제품은 오돌뼈와 살이 붙어 있는 부위로 구이·볶음·꼬치 등 다양한 요리 및 안주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또 ‘제주흑돼지 돈마호크’(1㎏)와 ‘한돈 냉장 구이용 가브리살’(1㎏) 등 인기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채널에서 ‘먹방’ 등을 통해 이색 먹거리를 소개하거나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이 트렌드”라며 “축·수산물에서 기존 대중적 부위 판매뿐 아니라 특수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특히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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