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천궁 수출에 담긴 문대통령 'UAE 외교전'

임성현 2021. 11. 28. 15: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궁2 수출에 文 "기분 좋은 소식"
文 "바라카원전, 아크부대 파병의 결실"
靑 박수현 "文 정부 진심외교 열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국형 페트리어트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2'의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에 대해 "바라카 원전 수주가 아크부대 파병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국방협력이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대통령은 지난 18일 참모회의에서 "참으로 좋은 기분 좋은 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전했다. 천궁2 수출 규모는 4조원에 달해 최종 성사될 경우 국내 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문재인 대통령. <이충우기자>

박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에서 "이번 쾌거는 100% 요격률을 자랑하는 천궁2의 성능뿐 아니라 3개 정부 12년간 노력의 총결산이자 '비 온 뒤에 땅을 굳어지게' 만든 문재인 정부의 '진심외교'가 더해진 열매"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양국간 고위급 교류만 해도 정상회담 2회를 비롯해 정상통화 3회, 축전·조전·친서교환 5회, 특사교환·통화 6회, 외교·국방(2+2)회의 3회, 외교장관 특별전략대화 3회에 달한다.

박 수석은 "중동 외교는 시스템보다 사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에서 있었던 3년간의 외교 공백에 대한 UAE 측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지난 2018년 3월 3박 4일간 문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을 두고 박 수석은 "3년여간의 정상회담 공백 끝에 '학수고대'한 만남은 마치 오랫동안 어떤 사정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의 만남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바라카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서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으로 기념촬영 장소까지 이동하는 파격적인 의전을 제공하기도 했다. 박수석은 "정성과 진심은 개인의 관계에서만 아니라 국가의 관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신뢰의 바탕이 되고, 열매의 가장 튼실한 씨앗임을 문재인 정부의 UAE 외교가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