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말고 야구만 해" 부모님 말씀 들었는데..ML 가려니 영어가 걸림돌

이후광 2021. 11.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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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유년 시절 스토리가 화제다.

공부할 시간에 야구를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따라 일본 최고의 타자가 됐지만 막상 미국을 가려니 영어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치로 스즈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서 성공한 일본 타자들을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했다.

결국 꿈의 무대에 입성할 경우 야구와 함께 영어 공부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스즈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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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 세이야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유년 시절 스토리가 화제다. 공부할 시간에 야구를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따라 일본 최고의 타자가 됐지만 막상 미국을 가려니 영어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스즈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스즈키의 포스팅 개시를 알리며 “애틀랜타의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비교되는 우타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스즈키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프로야구(NPB) 대표 강타자다. 우타 외야수인 그는 올 시즌 역시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로 활약했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의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그런 스즈키에게 단점이 있다면 바로 영어다.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 디지털판은 28일 스즈키의 “영어를 거의 할 줄 몰라요”라는 인터뷰를 인용해 “영어는 스즈키 본인도 인정하는 가장 큰 단점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즈키는 유년 시절 엄격한 아버지 아래서 야구에만 몰두했다. 스즈키 부친은 자식을 일류 선수로 만들기 위해 자택에 야구 연습장을 설치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할 시간이 있으면 야구 연습을 하라”고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학창 시절 공부를 한 기억이 거의 없고, 당연히 영어도 배우지 못했다. 스즈키는 “후회해도 어쩔 수 없지만 공부를 조금 해 둘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그렇다고 스즈키가 아예 영어 문외한은 아니다. 히로시마 외국인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간단한 단어 정도는 익혔다. 그러나 이치로 스즈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서 성공한 일본 타자들을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했다. 매체는 “통역이 따라붙기 때문에 야구와 사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감독, 동료와 깊은 의사소통을 하려면 영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꿈의 무대에 입성할 경우 야구와 함께 영어 공부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스즈키다. 매체는 “처음에는 고생하겠지만 의사소통을 하려는 자세를 보이면 동료들과 마음을 터놓고 서서히 영어가 늘게 된다”며 “스즈키는 히로시마에서도 외국인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었던 선수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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