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中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전기차 생산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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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수도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며 전기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베이징 산업단지공단인 '베이징 이타운'(Beijing E-Town)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2단계에 걸쳐 새오미의 전기차 생산공장이 건설된다"며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의 본사·영업·연구조직 등 사무소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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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수도 베이징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며 전기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베이징 산업단지공단인 '베이징 이타운'(Beijing E-Town)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2단계에 걸쳐 새오미의 전기차 생산공장이 건설된다"며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의 본사·영업·연구조직 등 사무소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는 베이징 남동쪽의 이좡에 있으며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 등이 입주해 있다.
베이징 이타운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와 왕샹 사장,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샤오미의 전기차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2곳으로 건설된다. 샤오미는 오는 2024년부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단 이번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인 샤오미는 지난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전기차 개발 및 생산 등 자사 전기차 프로젝트에 100억달러(약 11조9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전기차 법인 '샤오미 EV. Inc'를 설립했고, 이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딥모션(DeepMotion)을 7737만달러(약 925억원)에 인수하며 전기차 사업 추진에 속도를 가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위해 5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했다. 이는 지난 10월 대비 한 달 동안 200명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해 업계 평균보다 2배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등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기존의 스마트폰 판매 채널을 전기차 영업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샤오미는 스마트폰 사업의 국내 판매 성장 촉진을 위해 수천 개의 매장을 (중국 현지에) 열었다. 하지만 이제 이 매장을 전기차 판매 채널로 활용한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이쥔 CEO는 전기차 사업 발표 당시 "스마트 전기차 사업은 내 인생의 마지막 중대한 창업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난 10월 투자설명회에서는 "2024년 상반기 첫 전기차를 선보이고 대량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한편 베이징시 당국은 "샤오미는 중국 기술력과 스마트 제조의 본보기"라고 높이 평가했다.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이징이 스마트 전기차를 위한 혁신센터가 되고, 중국이 전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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