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부 시위 '과잉대응' 항의해 쇼핑몰 상점 500여곳 문닫아

하준수 2021. 11.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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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에 있는 미얀마 최대 규모 쇼핑몰에 입점한 상점 500여 곳이 반군부 시위에 대한 쇼핑몰 경비원들의 과잉 대응에 항의해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현지 독립매체와 SNS에 따르면 11월 25일 오후 양곤의 '미얀마 플라자' 1층에서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군부가 운영하는 버스 노선을 타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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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에 있는 미얀마 최대 규모 쇼핑몰에 입점한 상점 500여 곳이 반군부 시위에 대한 쇼핑몰 경비원들의 과잉 대응에 항의해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현지 독립매체와 SNS에 따르면 11월 25일 오후 양곤의 '미얀마 플라자' 1층에서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군부가 운영하는 버스 노선을 타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쇼핑몰 경비원들이 쫓아오자 달아났지만, 몇 명은 붙잡히고 일부는 경비원들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참가했다가 붙잡힌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진과 폭행을 목격한 증언들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비원들에 대한 비난이 확산하고, 쇼핑몰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에 입점 상인들이 일제히 셔터를 닫은 채 플라자 측에 사과를 요구했고, 플라자 측이 사과 성명을 냈지만, 시민들과 입점 상인들은 미흡하다는 분위기 입니다.

군경은 11월 26일 오후부터 쇼핑몰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 검색을 했고, 27일에는 아예 시민들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사진 출처 : SNS 캡처]

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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