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우려에 "모든 옵션 검토".. 바이든 "푸틴 통화 가능성"

박영준 2021. 11. 28.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관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침공 시 美軍 개입 가능성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관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와 관련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 우크라이나의 자체 통치 능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 등과의 통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안드리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과 통화하고 최근 사태를 논의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에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진행 중인 러시아의 군사활동에 대한 공통의 우려를 논의했다”며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캐런 돈프리드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 역시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유럽 동맹들과의 대응 조치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프리드 차관보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내주 유럽 순방 기간에 관련 논의들이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지난 4월 22일 크림반도에서 이동중인 러시아의 군장비들 모습. AP뉴시스
지난 23일에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이 통화를 하고 안보 관련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미 국방부가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도 해·공군 합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군 9만2000명이 국경지대에 집결했다며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처럼 러시아가 내년 1월이나 2월 초 침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접경지 군사력 증강 의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나토 모두 군사훈련을 하면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