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우려에 "모든 옵션 검토".. 바이든 "푸틴 통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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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관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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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와 관련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 우크라이나의 자체 통치 능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실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 등과의 통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긴장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안드리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과 통화하고 최근 사태를 논의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에서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진행 중인 러시아의 군사활동에 대한 공통의 우려를 논의했다”며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등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도 해·공군 합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군 9만2000명이 국경지대에 집결했다며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때처럼 러시아가 내년 1월이나 2월 초 침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접경지 군사력 증강 의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나토 모두 군사훈련을 하면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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