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금리압박] 이자율 올리는 증권사 .. 개미 '빚투'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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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거래(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 상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당장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더라도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가면 조만간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 그래도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용융자를 받아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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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거래(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 금리 상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증시 조정 국면에서 실망감이 커진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내달 1일부터 신용융자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융자기간이 1∼7일인 경우 이자율을 기존 5.2%에서 5.5%로. 융자기간 8∼15일 금리는 6.2%에서 6.5%로, 16∼30일 금리는 7.2%에서 7.5%로, 31∼60일 금리는 8.0%에서 8.3%로 각 구간 0.3%포인트씩 높였다.
DB금융투자는 "기본금리인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일 평균금리 상승에 따라 신용융자 이자율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DB금융투자를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이자율을 올리지 않았다.
아직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 계획을 세우지 않은 증권사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본금리가 변화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신용융자 이자율에 반영하는 대신 가산금리를 조정해 신용융자 금리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금리 설정 시 CD나 기업어음(CP) 금리 등 시중금리를 기본금리로 삼고 가산금리를 추가해 신용융자 금리를 책정한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융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당장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더라도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가면 조만간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 그래도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용융자를 받아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빚투도 주춤한 상황이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초 19조3522억원에서 지난 9월 13일 25조654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23조4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1일 24조375억원과 비교해 5545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 매도 시 주식을 빌려주는 신용거래대주는 늘었다. 지난 25일 기준 신용거래대주는 486억원을 기록했다.올해 초 3억원 규모이던 신용거래대주는 지난 5월 7일 157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1월 11일 524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28개 증권사가 올 3분기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총 1조3432억원으로, 작년 동기(6554억원)의 2배에 달한다.
여다정기자 ye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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