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선대위 난맥상' 부각.."윤석열 정치력 부재 탓"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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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던 김성태 전 의원의 자진사퇴, 김병준 선대위원장의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선대위의 난맥상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김병준 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연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에 이어 김 선대위원장에게도 '패싱' 당했다며 내부 균열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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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됐던 김성태 전 의원의 자진사퇴, 김병준 선대위원장의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 선대위의 난맥상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잇따른 논란의 원인이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에 있다며 맹공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딸의 'KT 특혜 채용'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것을 거론, "청년들의 분노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바로 윤석열 후보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전날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 중인 김 전 의원을 임명한 데 대해 "저도 사건이 좀 오래돼서 뭐 잘 기억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의 발언을 겨냥,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을 딸 부정 채용으로 2019년 7월 21일 불구속기소 시킨 장본인"이라며 "더구나 2020년 1월 1심판결에서 '무죄'로 결론이 나자 본인이 직접 검찰총장으로 항소를 결정했던 최종 결정권자"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불리한 상황이 되면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윤석열 후보의 무책임함에서 시작된다"고 일갈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김병준 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연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에 이어 김 선대위원장에게도 '패싱' 당했다며 내부 균열을 부추겼다.
전 대변인은 "김병준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회의도 갖기 전에 자신이 운영권을 쥐었다고 공개적으로 자랑을 했다고 한다"며 "3김 체제로 꾸리는 것이 무산될 듯 하자, '패싱 선대위'로 변형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당에 쓴소리를 한 청년 대변인에게 '개인적 논평보다 당을 대변하는 공식 논평에 집중해 달라'고 한 것을 두고 "꼰대 정치의 일그러진 민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 대변인은 "당내 잡음에 질질 끌려다니며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는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가 원인"이라며 "이런 조정 능력으로 윤 후보가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국가를 경영할 수 있을지 국민은 의구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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