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저녁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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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맥도널드의 에세이집 '저녁의 비행'(판미동)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적인 만남을 다뤘다.
어릴 적 고향에 대한 향수부터 숲에서 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 어느 이민자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감성의 에세이가 함께 실렸다.
새들의 둥지와 알을 관찰하며 '집'이라는 개념을 반추해보고, 자연과의 만남에서 뜻밖의 위안과 감동을 찾아낸다.
어느 때보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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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헬렌 맥도널드의 에세이집 '저녁의 비행'(판미동)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적인 만남을 다뤘다.
어릴 적 고향에 대한 향수부터 숲에서 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 어느 이민자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감성의 에세이가 함께 실렸다.
저자는 자연 세계와 그 속에 사는 생명체들을 고요한 마음으로 관찰한다. 새들의 둥지와 알을 관찰하며 '집'이라는 개념을 반추해보고, 자연과의 만남에서 뜻밖의 위안과 감동을 찾아낸다.
도시의 일상에서도 우리 주변의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와 그 역사를 돌아본다. 문명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철새 이동을 관찰하며, 헝가리에서 자유롭게 날아가는 수만 마리의 두루미를 지켜보며 국경이라는 경계에 좌절하는 난민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저자는 그것이 자신의 글에 흐르는 주제인 사랑이라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빛나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라고 정의한다.
또 지금이 지구상 여섯번째 거대한 멸종의 시대이라고 진단한다. 어느 때보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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