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전면에 선 '이재명의 사람들'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먼저 '이재명계' 인사들을 전면에 앞세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측근들도 실무진에 속속 합류하면서 이 후보의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재명 사람들'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무총장 인선과 함께 이뤄진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역시 재선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강 의원은 그동안 이 후보와 인연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가 당내 전략통인 강 의원에게 공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아직 40대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호흡을 맞춰 180석 대승을 거뒀던 선거 전문가이기도 하다.
실무진에도 이 후보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손발을 맞춰온 측근 인사들이 속속 들어왔다. 윤종군 전 경기도 정무수석이 비서실로 김락중 전 경기도 정책보좌관은 정책본부 선임팀장으로 합류했다. 이 후보의 선거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응 분야에서 활약했던 김지호 전 경기도 비서관은 현안대응TF(태스크포스) 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주문하면서 선대위에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경기·성남 라인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남시장부터 보좌해온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김용 총괄본부 부본부장, 김남준 대변인 등의 역할이 조정돼 전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들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가까이서 이 지사를 보좌하며 '이심(李心)'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진상 부실장의 경우 이 후보가 2008년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서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 도전했을 때부터 함께 했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에서는 8년간 정책비서관을 맡았고 이후 경기도 정책실장을 거치며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인 이 후보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인 출신 김남준 대변인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월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경기도 언론보좌관 자리에서 물러나 가장 먼저 캠프에 참여했다.
7인회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선 중진이지만 중진들의 하방을 가장 먼저 솔선수범해 '0선'인 이 후보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 의원은 이 후보가 "나는 정성호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신뢰하는 사이다. 김병욱임종성·문진석 등 의원도 경선 캠프에 이어 선대위에 요직에 임명됐다.
초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선 당시 수행실장을 역임하며 이 후보 신임을 크게 얻었다고 한다. 선대위에서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아 최근 온라인 여론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 후보로부터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 교수는 이 후보의 싱크탱크인 '세상을 바꾸는 정치 2022년(세바정 2022)'에서 성장정책을 총괄해온 경제전문가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분배정책을 맡아 하 교수와 함께 경제공약을 총괄한다.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부동산 정책은 이상경 가천대 교수가 맡고 있다.
이 후보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기본소득 설계자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캠프에서 사퇴하자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이 자리를 대신해 이 후보를 돕고 있다.
외교 분야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평화번영위원장에 임명됐고 위성락 전 대사가 실용외교위원장에,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국제통상특보단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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