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추운 올 겨울 패션 트렌드는 'C.O.L.D'

김범준 2021. 11. 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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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은 올 겨울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C.O.L.D'를 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C.O.L.D는 클래식(Classic)·원마일웨어(One-mile Wear)·롱(Long)·더블(Double)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용어다.

W컨셉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본적인 디자인과 클래식한 소재로 만든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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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원마일웨어·롱·더블' 의류 인기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W컨셉은 올 겨울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C.O.L.D’를 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W컨셉)
C.O.L.D는 클래식(Classic)·원마일웨어(One-mile Wear)·롱(Long)·더블(Double)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용어다.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자체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클래식한 디자인 상품 구매가 늘고 편안한 원마일웨어 관심이 높으며 긴 기장을 선호하고 보온성과 맵시를 배로 높인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W컨셉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본적인 디자인과 클래식한 소재로 만든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트류는 어깨부터 밑단까지 일자로 떨어지는 테일러드(예복) 스타일의 ‘더블 코트’(Double Coat)와 목 부분에 퍼 디테일을 적용한 ‘투웨이 코트’(Two-way Coat) 상품 구매가 가장 높았다. 기본 코트 디자인에서 벨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안감에 퀼팅(누빔)을 덧대 보온성을 높인 상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Corduroy) 소재 상품도 구매가 늘고 있다. 두툼한 소재에 골이 있어 투박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다양한 색상을 입히고 실루엣이 더해진 상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달 1~25일 W컨셉의 코트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원마일웨어는 자택에서 1마일(약 1.6㎞)권 내에 착용하는 의복이라는 뜻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마일웨어가 인기를 끌고 편안한 의류에 대한 니즈가 지속하며 겨울까지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스웨트 셔츠와 팬츠 품목의 신장률이 110%를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코트 등 의류와 ‘믹스매치’(Mix&Match·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대조적 이미지를 섞는 패션 스타일)하는 착장이 인기를 끌면서 높은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목 아래부터 가슴팍까지 지퍼가 내려오는 디자인의 오버핏 풀오버 니트는 어떤 의류와도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원피스 등 여성 의류는 무릎 아래로 내려간 긴 기장이 인기를 끌며 ‘길면 길수록’ 잘 팔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시 드레스는 몸매를 드러내는 유선형의 머메이드 라인과 어깨부터 다리까지 떨어지는 H라인 등이 인기를 끌었다. 벨벳 또는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돼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롱코트도 인기 아이템이다. 긴 기장감과 넉넉한 핏으로 캐주얼과 포멀룩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로브 코트’(Robe coat)가 대표적이다. 몸을 감싸는 형태로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발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롱부츠도 타이트한 핏부터 여유있는 직선 실루엣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보온성과 디자인을 두배로 높인 ‘바라클라바’(Balaclava) 및 ‘트루퍼햇’(Trooper hat) 등 모자류도 인기다. 머리부터 목까지 얼굴을 감싸는 모자인 바라클라바는 영국군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얼굴을 덮는 니트 모자를 만든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겨울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울 또는 캐시미어 등 소재를 활용한 바라클라바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른바 ‘군밤 장수 모자’로 불리는 트루퍼햇 역시 최근 다양한 색상의 니트 소재와 굵은 짜임 디자인이 더해진 제품으로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하다.

W컨셉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어패럴 펀딩’을 열고 니트, 핸드메이드 코트, 스웨트 셔츠 등 총 10종의 겨울 시즌 인기 의류를 선보인다. 일정 기간 목표 판매 금액과 수량을 달성할 경우 정상가보다 최고 20%까지 할인한 가격에 출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희정 W컨셉 WO1팀장은 “매년 달라지는 트렌드에 주목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안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콘셉트와 취향에 맞는 브랜드 및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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