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D-100] "李·尹 모두 '비호감'..찍을 인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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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2022년 3월9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역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여당과 제1야당 대선후보 2인을 두고는 '비전과 정책'이 아닌 '비리 의혹으로 점철된 대선'이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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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김평석 기자,박대준 기자,송용환 기자,최대호 기자,이상휼 기자 = 제20대 대선(2022년 3월9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역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여당과 제1야당 대선후보 2인을 두고는 '비전과 정책'이 아닌 '비리 의혹으로 점철된 대선'이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뉴스1 취재진이 만난 경기지역 중도층 시민들이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권자의 40% 안팎으로 추정되는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영입인사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시민 대부분은 "뽑을 사람이 없다" "두 후보(이재명·윤석열) 모두 무섭게만 느껴진다" "배우자도(김혜경·김건희)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등 양쪽 진영 후보 모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수원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시민은 "뉴스를 보면 '의혹' 이야기 밖에 없다. 대장동(이재명 후보) 고발사주(윤석열 후보) 등 의혹 투성이다. 제대로된 대통령감이 없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화성시의 택시기사는 "영부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혜경씨 김건희씨 모두 비호감이다. 보통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대통령 후보도 그렇고 정말 우리나라에 이렇게도 인물이 없는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지지 후보를 정한 시민들은 선택한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상대 후보의 단점을 꼬집는데 집중했다.
남양주시의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이재명은 성남시장 시절 독불장군에 난폭하고 거친 모습이었다가 현재는 감성충만한 이미지 활동을 펼치는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대권을 잡으면 돌변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의정부시의 50대 공무원 김모씨는 "윤석열은 주특기가 특수수사다. 검찰 생활하면서도 형사나 공판검사들을 홀대하고 특수부 엘리트 검사들만 키웠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돼서 할 일은 뻔하지 않은가. 정책적으로 폭넓고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지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양시 중학교 교사 김모(가명)는 "일본이 수시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야욕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안보협력 운운하는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 정서와 뒤떨어진 것 같다. 이재명 후보도 한일 관계를 극단적으로 선을 긋는 모습은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라면 좀 더 유연한 태도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파주 운정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대실패다. 집값도 잡지 못해 서민들의 생활만 힘들어졌다. 특히 1/2기 신도시인 일산과 파주의 시민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힌 시민도 있었다.
용인시 거주 50대 중반의 한 남성 자영업자는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사이다같은 행보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무·회계 관련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용인시 거주 60대 초반 남성은 "60대 이상에서는 정권교체가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재명, 윤석률 후보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하다"고 윤석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했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도내 한 세무서 직원은 "공무원 신분이어서 누구를 직접적으로 지지한다는 표현을 하기는 어렵지만 젊은 직원들 상당수는 추진력 있고, 공약을 잘 지키는 이재명 후보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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