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내가 尹이면 李에 '난 3無 맞다' 할 것..범죄·범행·조폭 없는"

한기호 2021. 11. 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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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故 김대중 전 대통령) 직계'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무능(無能)·무식(無識)·무당(巫堂)의 3무, 3무는 죄악"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자신이 윤 후보라면 "그래 제가 3무(無)입니다"라고 받아쳤을 것이라고 평론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만일 윤 후보라면, 이 후보의 3무 3실 비판에 대해"라고 전제한 뒤 이 후보에 대한 반박논리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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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능·무식·무당 죄악" 윤석열 공세에 "범죄와 전쟁" 맞불
張 "범죄행위에 무식, 못 하는 무능, 조폭과 어울린 적 없는 무당이면 3무 후보 맞다"
"3실 후보라는 李, 범죄 실력·실천·실적이면 맞다..尹, 범죄 잡는덴 자신 있어"
지난 11월23일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두번째)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당 대선 경선주자였던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물잔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윤 후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 직계'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무능(無能)·무식(無識)·무당(巫堂)의 3무, 3무는 죄악"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자신이 윤 후보라면 "그래 제가 3무(無)입니다"라고 받아쳤을 것이라고 평론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만일 윤 후보라면, 이 후보의 3무 3실 비판에 대해"라고 전제한 뒤 이 후보에 대한 반박논리를 전개했다. 장 이사장은 "공정과 상식의 후보인 저 윤석열은 '이 후보처럼 '범죄행위를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는' 무식, '이 후보처럼 범법행위를 할 줄 모르는' 무능, '이 후보처럼 조폭패거리 잔당들과 어울려 본 적 없는' 무당(無黨)의 3무 후보 맞다"고 썼다.

이어 "이런 3무가 죄악이라면, 이 후보가 권력 잡으면 지금의 법치주의자들은 모두 죄악이 되고, 이 후보처럼 전과 4범이나 대장동 부패몸통들은 유능한 실력자로 둔갑한 범죄자들의 천국이 되겠다. 범죄자들만 살판난 세상이 열리겠다"며 "이런 세상이 이 후보가 꿈꾼 나라인가. 당신의 목적은 공정국가가 아닌 범죄국가인가. 법치와 공정이 죄악이 되는 이 후보의 사고는 여전히 범죄적 사고"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는 또 스스로에 대해 실적(實績)·실천(實踐)·실적(實績)이 있는 '3실 후보'라고 소개했던데 전과 4범으로서 '범죄실력, 범법실천, 범행실적이 있는 3실후보' 맞다"며 "미안하다. 저는 이 후보와 같은 3실 후보가 아니어서"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신 저 윤석열은 '범죄잡는 공정실력, 정의실천, 법치실적이 있는 3실후보'이다. 이 후보가 꿈꾸는 더 나은 세상은 '범죄국가'지만 윤석열이 꿈꾸는 나라는 '공정국가'이다"며 "이번 대선은 '윤석열의 공정국가와 이재명의 범죄국가와의 대결'이 되겠군요"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거듭 윤 후보 입장을 가정해 "이번 대선은 범죄와의 전쟁이 되겠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범죄 잡는 데는 자신 있다. 그것 하나만큼은 달인"이라며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시라. 이번 대선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기필코 범죄를 소탕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래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 안정된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이사장은 재야 정치인 시절의 DJ를 최측근으로서 보좌했으며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고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정치평론 활동을 했으며 2018년부터 범(汎)보수야권 바른미래당으로 합류, 친문(親문재인계)와 각을 세운 데 이어 올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1차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이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고, 최근 대여(對與) 여론전을 강화하며 윤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이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을 향해선 최근 "DJ의 인권과 민주화 정신을 잃어버린 부패정당민주당은 뿌리를 잃었다"고 일갈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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