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용 요소,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 가능"

산업용 요소를 적정 처리해 불순물을 제거하면 차량용 요소수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두 차례 실험에서 산업용 요소로 차량용 요소수를 제조할 때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공정 처리를 하면 차량용 요소수 제조기준 18개 항목도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앞서 이달 6일부터 12일 1차 실험을 진행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하면 배출가스와 알데히드의 배출 기준은 충족지만 다른 환경적 영향과 차량에 미치는 영향 등이 구체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번 실험 결과와 별개로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산업용으로 수입된 요소도 요소 함량과 알데히드 등 18개 차량용 요소수 제조기준 항목마다 적절한 제어공정을 선택해 처리하거나 차량용 요소와 혼합하면 차량용 요소수 품질기준에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수입되는 산업용 요소에 대해 품질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차량용 요소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