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재명에 "심신미약 전공 변호 기술자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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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교제 살인' 변호 이력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쟁점화에 나섰다.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조카의 '교제 살인'을 '심신미약'으로 변호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심신미약 전공의 변호 기술자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실도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 관련 논평을 내놓는 등 이재명 후보의 '교제 살인' 변호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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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교제 살인’ 변호 이력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쟁점화에 나섰다.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조카의 ‘교제 살인’을 ‘심신미약’으로 변호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 심신미약 전공의 변호 기술자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변호사가 그런 기술(‘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 변론)을 이 재판 저 재판에서 상용기술로 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조카의 사건을 변호한 이듬해인 2007년에도 여성 상대 교제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조카의 ‘교제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 표현했던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데이트 폭력’이라 말한 것은 실수가 아니다. 보통의 살인사건이 아니라 두 사람을 도합 37회를 찔러 죽인 엽기적 사건”이라며 “편의상 (사과를) 했을 뿐,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데이트 폭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전제적이고도 폭력적인 심성”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개방된 자세로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과 악, 옳고 그름을 규정한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어폭력 등 폭력이 행사된다. 그러다 비판과 비난이 일면 너무 쉽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성 짙은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이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실도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 관련 논평을 내놓는 등 이재명 후보의 ‘교제 살인’ 변호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2018년 ‘강서구 피시(PC)방 살인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분노는 자신의 의뢰인 이외의 사람들에게만 향하고,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살아남은 가족이 어떤 고통을 겪든 상관없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모든 범죄 피해자는 억울할 것”이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 공감능력 상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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