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방역강화국가 확대..홍콩·영국·이탈리아 검토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2021. 11. 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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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유입과 관련해 홍콩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 대한 방역 강화를 검토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홍콩,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오미크론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오미크론을 모니터링한 후 위험도, 확산 정도를 파악해 방역강화국가 확대·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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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강화국가 지정되면 비자발급 제한..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 격리

(시사저널=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천90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홍콩 등 3개국에서 신규 변이종 'B.1.1.529'가 10여 건 발견됐다. 이 변이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해 더 전파력이 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유입과 관련해 홍콩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 대한 방역 강화를 검토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홍콩,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오미크론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오미크론을 모니터링한 후 위험도, 확산 정도를 파악해 방역강화국가 확대·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국토부·산업부 등 13개 부처) 회의를 개최해 오미크론 발생 국가와 인접국가인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외국인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8개국은 Δ남아공 Δ보츠와나 Δ짐바브웨 Δ나미비아 Δ레소토 Δ에스와티니 Δ모잠비크 Δ말라위 등이다.

방대본은 "해당 8개국을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고 항공기 탑승 제한과 입국 과정에서 임시생활시설격리 및 PCR 검사 강화를 통해 유입 가능한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강화국가로 지정되면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또 위험국가로 지정되면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되고,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10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대상이다.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는다. 단, 장례식 참석 등 긴급한 상황에 한정해서만 격리면제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당초 남아공은 기존 주요 변이 중 하나인 베타 변이 관련국으로 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였다. 남아공발 입국자는 5일간 임시생활시설 격리·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했으나, 이번 대응 조치로 입국 조치가 강화됐다.

남아공 등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서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도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 후 국내로 들어오더라도 입국이 불허된다. 남아공 등 8개국과 우리나라 간의 직항편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까지 5개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크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면역 회피 가능성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오마크론은 아프리카에 이어 유럽, 아시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체코, 덴마크, 홍콩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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