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부모님, 내 성 정체성 이해해 줘..연예인도 사람, 상처 곪는다"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 홍석천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연 이후 자극적인 기사 보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매체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앞서 그가 26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과 관련, '커밍아웃 아직도 가족에 인정 못 받아…선 보라더라'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보도된 것.
해당 기사엔 390여 개 댓글이 달리며 높은 관심이 쏟아졌고, 출연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주목을 받자 홍석천은 "저에 대한 기사를 써주셔서 감사하다. 조금 아쉬운 건 제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나온 메인 이유가 아닌데 제목을 이렇게 빼시다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어 그는 "보는 사람들이 제가 아직도 가족들에게 인정 못 받는 사람처럼 얘기한 거 같다. 선 보라는 얘기는 벌써 몇 년 전이고 지금은 엄마, 아빠, 누나들 다 저를 이해해 주고 응원하고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촌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오신 제 부모님이 86세라는 나이에 저의 정체성에 대해 어찌 다 이해하겠냐마는 절 사랑하는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 저 또한 제 부모님께 사랑 표현 참 많이도 하며 산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기사 댓글 보니 또 욕이란 욕은 다하고 계시더라. 정확지 않은 정보들이 쌓이면 사람들은 그냥 자기 편하게 기억한다. 연예인이 그 정도 견뎌야지 하겠지만,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마음에 상처가 곪게 된다"라고 토로했다.
▼ 이하 홍석천 글 전문.
기자님 우선 저에대한 기사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아쉬운건. 제가 #오은영 #금쪽상담소 에 나온 메인이유가 아닌데 제목을 이렇게 빼시니. 보는사람들이. 제가 아직도 가족들에게 인정못받는 사람처럼 얘기한거같네여. 선보라는 얘기는 벌써 몇년전이고 지금은 엄마아빠 누나들 다 저를 이해해주고 응원하고 잘지내고있습니다. 물론 촌에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오신 제 부모님이 86살이라는 나이에 저의 정체성에 대해 어찌 다 이해하겠냐만은 절 사랑하는 마음 전혀 변함없고 저 또한 제 부모님께 사랑표현 참 많이도하며 삽니다. 이왕 기사까지 써주실거면. 전화한통이라도 해서 이거저거 물어보시고 기사제목 뽑았으면 더 좋으련만 묘하게 제목을 뽑으셔서. 기사댓글보니 또 욕이란 욕은 다하고 계시더군요 정확치않은 정보들이 쌓이면 사람들은 그냥 자기들 편하게 기억한답니다. 연예인이 그정도 견뎌야지 하겟지만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ㅠㅠㅠ 마음에 상처가 곪게되네여. 그 말도안되는 댓글들 꼭 확인해보세여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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